안녕하세요. 아셈심리상담센터입니다.
님이 첫째 딸과 둘째 딸을 예뻐해 주는 정도의 차이가 있으시다고요.
둘 다 님의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첫째는 무엇을 해도 예뻐 보이지 않으시다고요.
혹시 첫째 아이에게 실망을 하시지는 않으셨는지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에게 큰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자녀가 그 기대에 못 미쳤을 때에는 실망감이 생기고, 실망감은 화로 바뀌어 양육과정에서 짜증과 처벌로 아이를 대하게 됩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첫 아이이라서 태교도 열심히 하였을 것이고, 할수있으면 무엇이든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했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랬는데, 맨날 반찬투정을 하고 자기 일도 스스로 하지 못하고 동생만 예뻐한다고 님 몰래 동생을 때리기도 해서 첫째에게 기대했던 것만큼 첫째 딸이 잘 하지 못해 님도 모르는 사이에 딸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것은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모든 부모님은 아이를 편애할 잠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애는 여러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섞여서 나타나게 되는데 편애는 대체로 부부간의 갈등에서 빚어질 때도 있습니다. 남편 또는 아내의 안 좋은 습관이나 모습을 너무나 닮은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남편 또는 아내의 모습을 투사하여 마치 그런 상대를 대하듯 행동하고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님의 마음에는 지금 첫째 아이에게 한 잔소리와 매에 대한 죄의식과 미안함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동시에 너무나도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고통스럽고 힘들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양가감정이 더 깊어지기 전에 지금의 님의 심리와 부부간의 관계에 대해서 한번 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짧은 글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원본 내용 ---------
저에겐 10살 8살 딸이 있습니다.
둘다 제자식이라서 예뻐야 하는데 첫째는 뭘 하든지 이쁘지가 않습니다.
맨날 반찬투정하고 자기 일도 스스로 하지 못하고 동생만 예뻐 한다고 저 몰래 동생을 때리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점점 부부사이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첫째라 태교도 열심히 하고 뭐든 다 좋은걸로 준비하고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점점 첫째와의 사이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둘째를 예뻐라 하다보면 저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첫째가 가슴이 아프고 잘해줘야지 하다가도 또 첫째에게 잔소리와 매를 들게 되고
제가 어떤때는 진짜 계모 같아서 제 자신도 힘이 듭니다.
왜 이럴까요? 육아에 지쳐서 그렇다는 주변 사람들이 있지만...
유독 첫째에게만 상처를 주는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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